[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필리핀 선수 렌즈 아반도가 치나누 오누아쿠(소노)와의 법적 공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4일 정관장 구단에 따르면 아반도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참석 차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지난 23일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관장은 24일 오후 필리핀 파시그 필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EASL TNT 트로팡 기가(필리핀)와의 경기를 위해 필리핀을 방문 중인데, 필리핀 팬들에게 인사시켜 주기 위해 요추 부상 중인 아반도와 동행했다.
아반도는 지난 23일 필스포츠 아레나에서 필리핀 취재진과 홈커밍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회견에서 아반도는 오누아쿠에 대한 법적 대응 질문에 대해 "에이전트가 그런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눈 후 법적 조치를 취하지 말자고 했다. 법적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냥 사고라고 생각한다"는 입장도 밝혔다는 게 정관장 구단 측의 설명이다.
이로써 프로스포츠 사상 초유의 민사소송 사태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반도는 지난 달 28일 고양 소노와의 원정경기 도중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점프했다가 오누아쿠에 밀려 심하게 떨어지면서 요추 2개가 골절되고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부상을 했다.
이로 인해 아반도는 4주째 부상 회복에 몰두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초 아반도의 에이전트가 오누아쿠를 상대로 민사적인 소송을 검토하기 위해 법적 자문을 받는 등 법적 대응 절차에 나섰다
<스포츠조선 1월 3일 단독보도>
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사태가 비화될 조짐이었다.
이후 오누아쿠가 진작에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며 재차 아반도에게 진정 어린 사과를 시도하고, 양 구단이 '아반도 사건' 관련 이슈 확산을 자제하기로 하는 등 화해 분위기가 조성돼 왔다.
결국 아반도가 직접 법적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함으로써 불미스러운 사태는 피하게 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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