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와크라(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은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치른다.
순위 결정전이다. 한국과 요르단은 나란히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다만, 골득실에서 앞선 요르단(+4)이 1위고 한국(+2)이 2위다. 바레인이 1승1패(승점 3)로 3위에 자리했다.
'경우의 수'가 난무한다.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꺾으면 승점 7점이 된다. 요르단이 바레인을 제압하면 승점이 똑같다. 한국과 요르단은 승자승에서 무승부라 골득실을 따져 순위가 결정된다. 요르단이 비기거나 패하면 한국이 1위다. 반면, '클린스만호'가 말레이시아에 비기면 무조건 2위다. 말레이시아에 패하고, 바레인이 요르단에 승리하면 3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단, 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대진상 E조 1위는 31일 강력한 우승후보인 D조 2위 일본과 16강에서 맞닥뜨린다. 일본은 24일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의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이라크에 1대2로 패한 일본은 2승1패(승점 6)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이라크가 3전승(승점 9)으로 D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E조 1위에 오르면 일본과 16강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 '빅 매치'가 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충격의 '1패'를 안으며 16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발생했다. 물론 1위의 여정은 더 험난하다. 일본에 이겨 8강에 오르면 이란, 4강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만약 E조 2위가 되면 F조 1위와 16강에서 붙는다.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태국과 붙는다. 8강에선 호주, 4강에서는 이라크와의 퍼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직 승리만 본다. 그는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하고 싶은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한 경기, 한 경기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있어야 하는 게 목표다. 있을 수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긴 대회인 만큼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즐겁게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 에너지가 잘 전달되고 무겁지 않게 가는 게 내 역할이다. 분명히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캡틴' 손흥민도 "대회에서 우승하고자 한다면 누구를 만나든 그건 큰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어떤 팀과도 마주해야 한다. 그리고 이겨야 한다"고 했다.
알와크라(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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