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주전포수 유력 후보인데, 왜 1군 캠프에 못 가는 것일까.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홍원기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9명과 선수 24명이 참가한다.
그런데 명단을 보면 주요 선수들 이름이 여럿 빠져있다. 가장 먼저 2년차 포수 김동헌의 이름이 없다. 키움은 지난 시즌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김동헌에게 많은 기회를 주며 사실상 미래 주전 포수로 점찍었다. 올 겨울 베테랑 이지영과의 FA 계약도 하지 않았다. 김동헌에 대한 믿음이었다.
그런데 캠프를 가지 못 한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키움은 이번 미국 캠프 컨셉트를 확실하게 잡았다. 미국에 체류하는 기간이 약 2주 정도로 짧다 보니, 선수단 규모를 축소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붙박이 주전 선수 외에는 홍 감독이 가서 시험해보고, 체크해보고 싶은 선수 위주로 명단을 작성했다. 그래서 외야수 명단을 보면 박수종 주성원 두 유망주가 귀한 6자리 중 2자리를 꿰찼다.
김동헌의 경우 어린 선순데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한 점을 고려했다. 국내에서 확실하게 회복하고, 몸상태를 끌어올려 대만에서 열리는 2차 캠프에서 실전 준비를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이미 기량 검증은 마쳤다는 의미. 투수 장재영도 마찬가지 케이스다. 키움의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해줘야 할 장재영인데, 미국까지 왔다갔다 하는 것 보다 페이스 조절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해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은 무릎에 부상이 있어 미국에 가지 못한다. 지난해 여름 팔꿈치 수술을 받은 투수 원종현 역시 아직은 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라 빠졌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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