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알렉산더 체페린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의 에센셜리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각) '체페린 UEFA 회장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다른 선수들이 돈 때문에 사우디로 이적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지난 2022년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시작으로 유럽 축구계의 스타들을 대거 영입 중이다. 과거 중동 이적은 황혼기 선수들의 전유물이었지만, 호날두의 이적을 지켜본 동료 선수들은 사우디의 자본과 적극적인 태도에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다.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유럽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던 선수들까지 사우디 이적을 택했다. 사우디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등 여러 선수들을 추가로 데려오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호날두를 포함해 일부 선수들은 사우디 이적의 이유가 단순히 돈이 아니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에 대한 비전을 강조했으며, 벤제마와 헨더슨 등 여러 선수들도 사우디 리그의 자본보다는 성장 가능성, 축구의 발전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체페린 회장은 이러한 설명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에션셜리 스포츠는 '체페린 회장은 변화를 위해 사우디로 몰려드는 선수들의 추세를 농담으로 간주했다. 유럽 선수들이 사우디로 이동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지만, 체페린 회장은 당황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체페린 회장은 "우리의 축구는 문화의 일부이며, 역사의 일부이다. 그들이 이것을 살 수는 없다"라며 "그들은 거대한 연봉 때문에 사우디로 가는 것이다. 다만 나는 그들을 비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들이 사우디 리그를 돕기 위해 간다고 말하는 것은 농담이라고 본다"라며 사우디 이적에 대한 일부 선수들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한편 사우디로 향했던 일부 스타들이 최근 사우디 리그의 실태에 대해 언급하고, 탈출을 감행하며, 다시금 사우디 리그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알 에티파크로 이적했던 조던 헨더슨은 팀 상황과 급여 미지급 등으로 인해 아약스 이적을 택했으며, 카림 벤제마도 유럽 복귀를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에메리크 라포르트는 사우디 구단들이 선수와의 계약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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