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 '도그데이즈'로 오랜만에 극장가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김덕민 감독 조감독 시절에 처음 만났는데, 나중에 입봉하면 꼭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고 했다.
오는 2월 7일 개봉하는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영웅', '그것만이 내 세상' 조연출 출신 김덕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도그데이즈'는 한국 배우 최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의 국내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4년 만에 국내 극장가로 돌아온 그는 "아무래도 아카데미 수상 이후 평소 저보다 작품이 많이 들어왔다. 그동안 주인공이 들어올 기회가 없었는데, 갑자기 많이 들어오는 거 보고 약간 씁쓸했다. 나는 오랫동안 제자리에 계속 있었다. 사실 주인공을 한다는 건 엄청난 책임감을 요하는 거다. 단 한 번도 나 자신을 '흥행 배우'라고 생각해 본 적 없었기 때문에 위험한 도전을 하고 싶지 않았다. 김덕민 감독이 19년 동안 조감독 생활 했다고 하는데, 속으로 '(김 감독이) 날 필요로 한다고 하면 꼭 함께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다. 그때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곧 입봉 한다고 하더라. 시나리오도 시나리오지만, 오로지 김덕민 감독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덕민 감독에 대해 "참을성이 없는 나를 많이 위로해 줬다. 감독으로서 입봉 하기 위해 이렇게 참고 사는구나 했다. 그리고 인품이 너무 좋았다. 감독으로서 역량은 잘 모르겠다(웃음). 그동안 재주 많은 사람도 보고 예쁜 사람도 보고 했는데 역시 인품이 제일이다. 김덕민 감독의 인품을 보고 선택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현장에서 많은 경험이 쌓여서 그런지 자기가 원하는 신을 완벽히 알아서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더라. 콘티도 정확히 짜서 하고 일을 효율적으로 잘 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극 중 한 성격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를 연기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솔직히 매력을 못 느꼈다. 대본을 보니까 나를 많이 생각하고 쓴 것 같더라. 그걸 하나하나 생각하고 따지면 안될 것 같다. 나는 김덕민 감독만 보고 작품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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