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맨시티가 우리보다 나은 팀…. 우리에겐 너무 힘든 시험."
'캡틴'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이 맨시티와의 FA컵에서 석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맨시티에 0대1로 패했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맨시티의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공세에 밀리며 고전했다. 90분 내내 티모 베르너의 슈팅 1번이 전부였던 무기력한 공격력이 아쉬웠다. 후반 막판까지 맨시티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섰지만 결국 후반 43분 케빈 더브라이너의 코너킥을 골키퍼 비카리오가 쳐낸 직후 세컨드 볼을 네이선 아케가 밀어넣었다. 골 상황에서 골키퍼 시야방해를 주장하며 토트넘이 항의했지만 VAR도 주심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맨시티가 1대0으로 승리했다.토트넘이 캡틴 손흥민이 빠진 공격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FA컵에서 조기탈락했다. 리그컵에 이어 FA컵에서도 탈락하며 올 시즌에도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은 멀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후 iTV와의 인터뷰에서 "정상권 팀과의 힘든 경기였다. 우리는 대회에 남아 있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맨시티가 우리보다 나은 팀이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들은 중요한 순간에 우리를 힘들게 했기 때문에 우리는 더 열심히 노력해야 했고 대부분의 경우 수비도 잘했다. 우리에겐 너무 힘든 시험이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계속해 나갈 것이다. 오늘 패배로 우리가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후반 막판 네이선 아케의 골과 골키퍼가 방해를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골키퍼가 잘 봤을 것이고, 주심과 VAR도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결정은 이미 내려졌고 우리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판정에 승복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아케는 "정말 행복하다. 힘들었지만 우리는 경기 내내 잘 뛰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우리는 우리의 플레이 방식을 믿었고,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며 득점이 없더라도 우리는 계속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결코 오지 않을 것같았던 순간이 마침내 왔다"고 결승골의 기쁨을 표했다. "일단 올라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가능한 모든 대회에 남아 있고 싶고, 이제 우리는 다음 라운드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골 장면에서 토트넘 선수들이 골키퍼 방해에 대해 항의한 데 대해 아케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내 앞에 있는 공을 보고 슈팅했다. 다시 돌려봐야할 것같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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