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가 2024 시즌을 대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KIA는 30일 호주로 출국해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캔버라 나라분다볼파크(Narrabundah Ballpark)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20명, 선수 47명 등 6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9명으로 구성됐다. LG 트윈스에서 나와 고향팀으로온 서건창이 1군 캠프에 합류하고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이형범과 고명성도 포함됐다. 2024년 신인 가운데에서는 투수 조대현(1라운드)과 김민주(7라운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건창은 지난시즌을 마친 뒤 LG 트윈스 구단에 방출을 요청해 새 둥지를 찾았다. 친정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가 곧바로 서건창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서건창은 자신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는 팀을 원했다.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서건창은 고향팀인 KIA에 안착할 수 있었다. 지난 15일 연봉 5000만원과 옵션 7000만원 등 총액 1억2000만원에 계약을 했다.
KIA는 주전 2루수 김선빈이 FA 계약을 했지만 그를 받쳐줄 확실한 대체 선수가 없는 실정이었다. 지난해에도 여러 선수들이 김선빈의 뒤에 있었지만 그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 트윈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하여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서건창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기량을 꽃피웠다. KBO리그 13시즌 동안 통산 1256경기에 출전해 1365안타, 타율 2할9푼7리, 491타점, 813득점, 229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정규시즌 MVP에 등극한 2014 시즌에는 201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유일한 200안타를 돌파한 단일 시즌 최다 안타의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KIA 관계자는 "경험이 풍부한 서건창 선수가 팀 내 젊고 유망한 내야수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김선빈 선수와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고향팀에서 부활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대현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KIA에 입단한 신인이다. 계약금 2억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1m93,90㎏의 건장한 체격을 지녔으며 최고 시속 151㎞의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다.
KIA는 고교시절 공을 많이 던진 조대현의 어깨에 휴식을 주기 위해 마무리 훈련 때 공을 던지는 대신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기초 체력을 키우도록 했다. 지난해 1라운드 신인인 윤영철은 즉시 전력감으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키웠지만 조대현은 좀 더 길게 보고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1차(호주)와 2차(일본)로 나뉘어 진행된다. 호주 캔버라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 뒤 2월 21일 일본으로 건너가 3월 6일까지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2월 25일 KT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KBO 리그 팀들과 5차례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으며, 27일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도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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