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처음으로 '완전체' 스트레칭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아글라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을 펼친다.
태극전사들은 26일 하루 휴식을 취했다. 27일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손흥민(토트넘)이 황희찬(울버햄턴)의 슈팅볼에 맞아 '몸개그'를 하는 등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선수들이 손흥민의 '몸개그'에 다 같이 웃었다"고 귀띔했다.
이날은 처음으로 '완전체' 스트레칭을 했다. 이번 대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과 훈련 파트너로 합류한 김준홍(김천 상무)까지 모두 함께했다.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 뒤 처음이었다. 초반에는 황희찬(울버햄턴) 김진수(전북 현대)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 18일에는 김태환(전북)과 양현준(셀틱)도 컨디셔닝 관계로 훈련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이기제(수원 삼성)가 지난 20일 요르단과의 2차전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클린스만호'는 16강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완전체' 스트레칭을 했다. 다만, 이기제는 스트레칭 뒤 별도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조별리그는 끝났다. 이제는 그야말로 '벼랑 끝 대결'이다. 지면 끝, 그대로 짐을 싸야한다.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이 앞선다. 한국은 2023년 12월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56위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1대0으로 승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스위치 플레이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시스템을 갖고 플레이한다. 그 안에서 흐름을 잘 타면 개인 능력 좋은 공격진이 있다. 주의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분명히 약점이 있다. 우리가 약점을 잘 공략한다면 우리도 분명 좋은 경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토너먼트다. 단판 승부다. 지면 끝이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는 다른 양상이다. 이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이 되지 않을까 싶다. 16강이 결승이고, 여기서 이겨야 한다. 많은 드라마가 펼쳐질 것 같다. 긴장이 높을 것 같다. 상당히 기대가 많이 된다. 빨리 경기하고 싶다. 여러 부분에서 우리가 불리할 수 있다. 상대는 3만명의 팬이 올 것 같다. 그것도 축구의 일부다. 토너먼트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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