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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이어스포츠파크(카타르 도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스파이와 취재원 사이를 오갔다. 사우디 훈련장에서 한국 취재진은 경계와 동시에 관심의 대상이었다.
27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아스파이어 스포츠파크 훈련장을 찾았다. 클린스만호의 16강 상대인 사우디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훈련장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시선이 한국 취재진에게 몰렸다. 서로서로 수근거리기도 했다. 아랑곳하지 않고 사우디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15분만 언론에 공개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코칭 스태프들과 함께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야야 투레 코치가 선수들을 조련했다.
15분 훈련이 끝날 즈음 사우디 취재진들이 다가왔다. 인터뷰를 요청했다. 호기심이 많은 눈빛이었다. 요청에 응했다. 훈련장 바깥에서 인터뷰를 했다. 한 매체와 하니 다른 매체들도 몰려들었다. 인터뷰만 3~4차례 했다. 뒷얘기를 들어보니 사우디는 훈련 전후 선수나 감독의 인터뷰가 없단다. 그래서 한국 취재진은 이들의 좋은 취재 대상이었다. 그러면서도 슬쩍 한국 취재진 뒤로 와서 무엇을 카메라에 담는지 체크하기도 했다.
질문은 대부분 비슷했다. 한국과 사우디의 경기 예측,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한국의 여론 그리고 사우디 축구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아느냐였다. 여기에 일본과 이란을 피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도 가미됐다. 대답을 하고 역으로 질문했다. 한국과의 경기에 대한 예상이었다.
사우디 취재진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무엇보다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있다는 것을 내세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좋지 않은 걸로 안다. 그러나 만치니 감독은 다르다. 세계 최고의 감독이 우리를 우승으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과연 그들의 바람대로 될까. 이제 결전까지 이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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