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적의 사나이'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A대표팀 감독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된다.
인도네시아는 28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16강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D조에서 1승2패(승점 3)로 3위에 랭크됐다. 3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출전한 본선 무대에서 16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처음으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신 감독은 "우리에게 쉬운 경기는 절대 아니다. 호주는 좋은 팀이다. 신체 조건, 파워에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힘든 경기가 될 수 있겠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패기로, 선수들과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12월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다.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두 번째로 낮다. 인도네시아는 D조에서 1승2패(승점 3)로 3위를 기록했다. 3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했다.반면, 호주는 25위다. B조 톱 랭커, 2승1무로 1위를 기록했다.
신 감독은 "특별히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26명 선수 안에서 로테이션 돌리고, 팀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큰 변화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신 감독은 '최악'의 상황에서 항상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예가 '카잔의 기적'이다. 그는 2018년 대한민국 사령탑으로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잡는 역사를 썼다.
그는 "호주는 워낙 신체 조건이 좋고 힘이 좋다. 현재로서는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경기는 움직이면서 한다. 그런 구멍을 만들어 내는 것이 나와 선수들의 몫이다. 연구 중"이라고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가 호주를 잡고 8강에 오르면 대한민국과 붙을 가능성이 있다. 대진상 대한민국-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붙는다. 신 감독은 "나에게 상당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호주전은 3대7이라고 본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전 6대4다. 한국이 훨씬 유리한 상황으로 8강에 오를 것으로 본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고 말한다. 개인적인 생각은 같이 8강에서 한 번 멋진 경기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아이디어"라며 웃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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