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사임 소식에 옛 동료를 가장 적합한 차기 감독 후보로 꼽았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8일(한국시각) '캐러거가 클롭을 대체할 최고의 후보를 지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최근 충격적인 소식으로 팬들과 선수들 모두 크게 놀란 상황이다. 바로 클롭 감독의 사임 발표 소식이다. 클롭은 지난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이후 팀을 떠날 것임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리버풀은 '클롭은 2023~2024시즌이 끝나면 감독직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알리고, 이번 시즌 후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팬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일 수밖에 없다. 클롭은 리버풀을 이끌고 현재 EPL 통산 317경기 199승 74무 44패, 승점 671점을 쌓으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9~2020시즌에는 리버풀 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EPL 우승 트로피까지 팀에 안겼다.
올 시즌도 클롭은 리버풀을 리그 선두로 올려두며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번 사임 발표는 더욱 갑작스러웠다. 다만 클롭은 이미 지난해에도 리버풀을 떠나는 것에 대해 고민 중이라는 발언을 남긴 바 있다.
클롭과의 작별이 확정되자 팬들의 시선은 후임 감독으로 쏠렸다. 캐러거는 후임으로 자신의 리버풀 선수 시절 동료를 찍었다.
스포츠바이블은 '캐러거는 레버쿠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 클롭을 대신할 최우선 순위로 사비 알론소를 지명했다. 알론소의 팀은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라고 전했다.
캐러거는 '지금 유럽을 둘러보며 리버풀에 적합한 사람을 생각하면, 내 전 동료인 알론소만 생각난다. 그는 선수로서 리버풀에서 존경받았고, 진정한 클래스를 유지했다. 그가 지도받았던 감독들도 위대한 인물들이다. 그는 유럽 축구에서 현재 가장 뛰어난 젊은 감독처럼 보인다'라며 알론소가 차기 리버풀 감독이 되었으면 한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외에도 브라이턴을 이끄는 로베르트 데제르비에 대해서도 언급했지만, 데제르비보다 알론소를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알론소는 리버풀과의 인연이 깊다. 2004년 리버풀로 이적해 2004~2005시즌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인 '이스탄불의 기적'을 함께한 멤버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레버쿠젠을 이끌고 15승 4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분데스리가 선두에 올라가 있다.
다만 알론소의 뛰어난 성적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구단이 알론소를 차기 감독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캐러거의 부름에 알론소가 응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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