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30년 축의금 낸 금액이 서울 외곽 아파트값이란다.
'열린 지갑' 김승수가 축의금을 4, 5번 낸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지인들과 이어지는 세번의 신년 모임을 가지면서 음식값을 모두 결제, 100만원을 쓰는 김승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번째 모임은 배우 박호산을 포함한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한 자리. 김승수는 "사촌 조카가 할아버지가 됐다. 결혼을 안 하고, 아이를 안 낳으면 애라고 해서 집안에서 막내가 됐다"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이어 김승수는 재혼남 박호산을 향해 "누구는 결혼하고 이혼하고 재혼하고, 나는 한번도 못하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팩폭을 했다.
이에 머쓱해하던 박호산은 "축의금 회수를 못해서 어떡하냐. 그동안 얼마나 냈냐. 30년 정도는 축의금을 계속 내고 있는 것 아니냐"고하자, 김승수는 한숨을 내쉬면서 "다 하면 얼추 서울 외곽의 아파트값이 나온다. 내가 4, 5번 축의금을 낸 사람도 있다. 그 사람도 두 번 갔
다"고 했다. "심지어 내가 경조사를 참석하는데 못가는 사람들이 전화해서 '일단 대신 해줘라' 하고 못받은 것도 많다"고 털어놨다.
박호산은 항상 '내가 낼게'라는 스타일부터 고치라고 조언했으나, 김승수는 "그런 것이 결혼 결격 사유가 되는거냐"면서도 이자리 결제까지만 하겠다고 고집을 했다.
그러나 김승수의 '내가 낼게'는 이날 밤 내내 이어졌다. '삼남매가 용감하게' 팀인 왕빛나, 김소은, 김지안, 양대혁과 2차 신년회를 가지면서 먼저 일어나는데도 결제를 한 것. 특히 김승수는 종업원이 "10만원"이라고 말하자 20만원을 미리 결제하고 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대학 후배들이 모여있는 3차 신년회에서도 현금을 뽑아 택시비로 나눠주고 후배들에게 한가득 선물을 줬다.
이날 신년회비로 100만원을 넘게 쓴 아들의 모습에 어머니는 "승수 아버지도 똑같다. 계산하는 것을 좋아한다. 장가 가기 진짜 힘들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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