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해진(54)이 "내 영화 보면서 잘 안 우는데 이번에 두어번 울었다"고 말했다.
휴먼 영화 '도그데이즈'(김덕민 감독, CJ ENM 제작)에서 깔끔한 성격의 계획형 싱글남 민상을 연기한 유해진. 그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도그데이즈'의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유해진은 "아무래도 개를 다룬 영화니까 내가 키우던 겨울이 생각도 많이 났고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한 부분도 있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더라. 다만 걱정은 했다. 밋밋할 것 같기도 하고 이게 과연 잘 나올까 걱정하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 했던 것보다 잘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도그데이즈'는 소소한 이야기이다. 나 역시 시나리오 본 정도겠지 하며 기대를 많이 내려놨는데 그래서인지 생각 보다 잘 봤다. 보고 나서 김덕민 감독이 내 의견을 궁금해 하더라. 기술 시사 때는 솔직하게 '괜찮다'고 했다. 인물들끼리 엮인 부분도 잘 녹여진 것 같더라. 나는 영화를 보면서 한 두 번 운 것 같다. 이 영화가 신파라서 울리는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더라. 원래 개를 키워서 그런지 더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강요 없이 스며드는 느낌이 있었다. 내 영화를 보면서 울기 쉽지 않다. 물론 '달짝지근해: 7510'은 얼마 전 코멘터리 하면서도 눈물이 났다"고 답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 등이 출연했고 '영웅' '그것만이 내 세상' 조연출 출신 김덕민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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