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세계축구의 명문 FC 바르셀로나 감독 자리가 비었다. 팀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44) 감독은 갑자기 자진사퇴했다.
그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2라운드 홈 경기 비야 레알과의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럴 만했다. 지난 15일 수페르코파에서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1대4 완패. 25일 코파델레이(국왕컵) 8강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2대4 패배. 그리고 이날 비야 레알에게 3대5 패배.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충격적 완패를 당했다.
이제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누가 잡을 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영국 더 미러지는 29일 7명의 차기 사령탑 후보를 소개하며 '아스널의 미겔 아르테타, 브라이튼 로베르토 데 제르비,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영입이 이뤄졌고, 페드리, 가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여전히 포진해 있는 매력적 팀'이라고 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아르테타 감독이다. 아스널 감독으로서 올 시즌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는 바르셀로나 축구가 자신 지도철학과 맞닿아 있다.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이자, 세계 최고 감독 중 한 명인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밑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 매체는 '아르테타 감독은 스페인에 뿌리를 두고 있다. 누 캄프의 미래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의 철학은 현재 바르셀로나이 많은 선수들에게 잘 어울릴 것'이라며 '관건은 아스널이 그에게 미래 청사진을 어떻게 제시하느냐다. 거기에 따라서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그는 유럽에서 가장 인상적 젊은 감독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데 제르비 감독도 강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다.
이 매체는 '현재 브라이튼에서 전력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많은 빅 클럽이 주시하고 있는 감독이다. 데 제르비는 아직 유럽 명문 클럽에서 일한 경험이 없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브라이튼의 유망주들의 가치를 극대화했고, 바르셀로나 수준의 팀을 맡을 수 있는 역량을 어필했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의외인 것 같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는 이미 첼시 시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군 감독이다. 강력한 수비력과 뛰어난 전술 능력으로 팀을 정상으로 이끌 수 있는 사령탑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현 시점,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다소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험난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투헬 감독은 확실히 도전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또, 바르셀로나의 압박에 자신의 축구 철학을 심을 수 있는 감독?? 투헬 감독은 최근 팬들과의 대화에서 해외 이적은 매력적인 일이다. 스페인은 특별한 리그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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