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피하고 싶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김영권(울산 HD)이 일각에서 쏟아진 '한-일전 피하기 논란'에 소신발언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알아비아와 카타르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김영권은 29일 도하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해서 굉장히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강팀인 만큼 우리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0년생 김영권은 지난 2010년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2015년 호주,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3연속 아시안컵 무대를 치르고 있다. 한국은 각각 준우승, 8강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정조준한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8골-6실점했다. 1승2무(승점 5)로 조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실점이 많았다. 김영권은 "문제는 분명히 있다. 그게 조별리그에서 나와서 다행이다. 토너먼트에서 그렇게 나오면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다음 경기에선 그런 대량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건 선수들,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 2위로 16강전에 오르며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하게 됐다. E조 1위였다면 D조 2위 일본과 붙을 수 있었다. 일각에서 '한국이 한-일전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E조 2위를 한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따라 붙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김영권은 "우리는 누굴 만나고 싶고, 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우리는 누굴 만나도 분명히 경기를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조 1위로 진출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목표 중 하나였다. 결과가 그렇게 됐다. 아쉽게 조 2위로 올라간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김영권과의 일문일답.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사우디아라비아전 각오.
토너먼트에 진출해서 굉장히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강팀인 만큼 우리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이 일본 피했다는 말이 나온다.
우리는 누굴 만나고 싶고, 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우리는 누굴 만나도 분명히 경기를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조 1위로 진출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목표 중 하나였다. 결과가 그렇게 됐다. 아쉽게 조 2위로 올라간 것 같다.
-조별리그 실점이 많았다.
문제는 분명히 있다. 그게 조별리그에서 나와서 다행이다. 토너먼트에서 그렇게 나오면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다음 경기에선 그런 대량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건 선수들,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잘 준비하겠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은 바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좋은 경기를 그 경기장에서 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월드컵과 아시안컵은 분명히 다르다. 그때와 선수들도 많이 바뀐 게 사실이다. 감독님도 다르다. 지금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그 경기장에서 한국이 승리할 수 있도록, 어느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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