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허웅에게 당했다."
안양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KCC의 에이스 허웅이 신들린 외곽슛 감각에 농락당하다시피한 충격이 엿보였다.
정관장은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홈경기서 두 경기 연속 외곽슛을 폭발시킨 허웅을 막지 못하며 99대108로 패했다. 정관장은 2연승 후 다시 연패를 받아들었다.
허웅은 이날 3점슛 10개를 포함, 3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외곽슛 시동을 건 허웅은 4쿼터에도 확인사살이나 다름없는 3점포를 터뜨리며 정관장이 혀를 내두르게 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 우려했던 대로 허웅에게 너무 많이 허용했다"면서 "그밖에 스위치 수비나 상대의 빅 라인업에 대한 대응에서 힘들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카터와 윌슨 두 외국인 선수에 대한 아쉬움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경기 흐름이 이기든 지든, 적극적으로 해줘야 하는데 디펜스에서 좀 등한시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라건아 등에게 너무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고 아쉬움을 삼킨 뒤 "다음 경기가 또 KCC전이다. 오늘 안된 것을 짚어 보도 대비하겠다"고 복수를 다짐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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