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별리그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일본이 '최정예'로 토너먼트에 나선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출격 대기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A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카타르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일본은 2023년 12월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24개국 중 가장 높다. 비결은 단단한 스쿼드에 있다. 일본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등 유럽 빅 클럽에서 뛰는 선수가 즐비하다. 이번 대회 최종 26명 중 20명을 유럽파로 채웠다. 말 그대로 '탈 아시아급' 스쿼드였다.
펄펄 날았다. 일본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기점으로 매서운 힘을 발휘했다. 일본은 카타르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2연속 16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 6월 15일 엘살바도르전(6대0 승)을 시작으로 A매치 10연승을 달렸다.
대회의 문이 열렸다. 일본은 D조에서 베트남(94위)-이라크(63위)-인도네시아(146위)와 격돌했다. 일본의 무난한 '1위'가 예상됐다. 축구공은 둥글었다. 일본은 베트남과의 첫 경기부터 '혼쭐'났다.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고도 이내 2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일본은 유럽파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 이라크전에선 자존심을 구겼다. 경기 내내 상대 페이스에 밀렸다. 1대2로 고개를 숙였다. A매치 연승 행진을 '11'에서 마감했다. 일본은 인도네시아와의 최종전에서 3대1로 이기며 D조 2위로 16강전에 진출했다.
일본의 16강전 상대는 바레인이다. E조 1위(2승1패)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대한민국에 1대3으로 패했지만, 말레이시아(1대0)-요르단(1대0)을 연달아 잡고 1위에 랭크됐다.
'모리야스호'는 16강전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에 신음하던 미토마가 돌아왔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른 소속팀 경기서 부상했다. 당초 아시안컵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그를 선발했다. 일각에선 '무리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로 미토마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복귀한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미토마는 전체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바레인전을 앞두고 경쾌한 몸놀림으로 부활을 알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왼발로 크로스를 공급하기도 했다. 특기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슛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조별리그엔 나서지 못했지만,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복귀가 가시화됐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취재하는 일본 기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현재 '모리야스호'에는 제3 골키퍼인 노자와 타이시 브랜든(FC도쿄)을 제외한 모두가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일본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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