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빌런 릴레이가 시작된다.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이 송하윤의 몰락과 보아의 등판으로 역대급 K-불륜 불지르기를 예고했다.
송하윤은 극중 강지원(박민영)의 '반쪽'을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그를 시기질투하며 가스라이팅까지 서슴지 않는 정수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정수민은 강지원의 남자친구 박민환(이이경)을 유혹해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밀키트 기획안을 가로채려고 하는 등 교활한 술수로 강지원을 궁지에 모는 인물. 천진난만한 얼굴 뒤로 검은 속내를 숨긴 그의 모습에 시청자의 분노 게이지도 나날이 상승해 왔지만, 드디어 정수민의 몰락이 시작됐다.
특히 29일 '내남결' 측은 회사 로비에서 무릎을 꿇고 강지원에게 애걸복걸하고 있는 정수민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정직원 전환을 위해 이미지 관리에 힘쓰며 빠삭한 눈치와 애교로 모든 일을 대충 넘겨왔던 정수민이 여유를 잃고 절박하게 강지원에게 매달리는 모습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이런 가운데 보아의 등장이 임박하며 시청자의 혈압 주의보가 내려졌다.
29일 방송된 '내남결'에서는 유지혁(나인우)이 집안에서 정해준 약혼녀 오유라(보아)의 존재를 거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작에서의 오유라는 유지혁에게 과하게 집착하며 유지혁의 동생인 유희연(최규리)의 출생을 문제삼아 그를 무시하고 괴롭히는 인물이다. 선민사상과 특권의식으로 가득찬 캐릭터로 유희연에게 "미친X"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분노를 유발하는 행적을 보인다. 드라마에서도 이런 원작의 빌런 계보를 따를지, 반전 해석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역대급 빌런 탄생이 예고된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오유라 역을 맡은 보아는 2016년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이어 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함과 동시에 처음으로 강렬한 악역 연기에 도전하게 된 만큼, 그의 연기 변신을 지켜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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