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A대표팀 감독도 한-일전 회피 논란 질문을 받았다.
일본 축구 A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카타르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모리야스 감독은 30일 도하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와의 경기 뒤 트레이닝을 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 나갔다. 선수들은 다음 경기를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잘 준비했다. 다음 경기 땐 선수들 모두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일본은 2023년 12월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24개국 중 가장 높다. 비결은 단단한 스쿼드에 있다. 일본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등 유럽 빅 클럽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 이번 대회 출전 26명 중 20명을 유럽파로 채웠다. 말 그대로 '탈 아시아급' 스쿼드다.
뚜껑을 열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에서 베트남(94위)-이라크(63위)-인도네시아(146위)와 격돌했다. 일본의 무난한 조 1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일본은 베트남과의 첫 경기부터 '혼쭐'났다.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고도 이내 2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일본은 유럽파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 이라크전에선 상대 페이스에 밀렸다. 1대2로 고개를 숙였다. A매치 연승 행진을 '11'에서 마감했다. 일본은 인도네시아와의 최종전에서 3대1로 이기며 D조 2위로 16강전에 진출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의 수비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을 안다. 바레인은 측면이 좋다. 우리에겐 도전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100%의 잠재력을 보여줄 것이다. 승부차기는 카타르월드컵 때 아쉬움이 있었다. 그때보다는 잘 준비해야 한다. 우선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도 어김없이 '한국과 일본의 조기 16강 격돌 회피'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대진상 D조 2위 일본은 E조 1위와 16강에서 만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E조에서 경기했다. 한국이 E조 1위를 했다면 16강에서 만날 수 있었다. 현장의 외신 기자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마지막 경기를 봤는가. 어느 쪽의 결과가 더 행복했을 것 같은가. 한국이 일본을 피한 셈인가, 일본이 한국을 피한 셈인가"라고 물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어느쪽이든 상관 없다. 어느 팀을 만날 지 모르겠지만, 이겨나가야 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어떻게든 잘 준비하겠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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