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레인 축구대표팀의 후안 안토니오 피찌 감독이 16강 일본전을 앞두고 8강 낙관론을 펼쳤다.
피찌 감독은 29일(현지시각) 카타르아시안컵 16강 일본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 "우린 최선의 방법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 경기에 승리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낙천주의와 열정은 우리가 멋진 대결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E조에서 한국을 넘어 깜짝 1위를 차지한 바레인과 D조에서 이라크에 패해 2위로 내려앉은 일본은 31일 오후 8시30분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피찌 감독은 "우리는 항상 경기 전 상대를 연구하고 분석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다. 이런 분석을 통해 상대와 맞서고, 공을 제어하고, 게임의 흐름을 컨트롤하는 적절한 전술을 구축한다"며 "나는 일본이 장점이 많은 팀이지만, 동시에 약점도 있다고 본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레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1대3 완패했다. 아픔으로 다가올 법하지만, 피찌 감독은 16강 진출의 자양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전과 대회 전에 치른 호주와 친선경기를 통해 몇 가지 교훈을 얻었다. 강팀과 경기를 하면 팀적으로나, 선수 개인적으로 더 강해진다"고 말했다. 바레인은 호주에 0대2로 패했다.
피찌 감독은 "불행히도 우린 두 경기에서 기대만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우린 그 누구를 상대해도 경쟁할 수 있다는 확신을 품게 됐고, 레벨 또한 높아졌다. (이젠 어느 팀과 맞붙어도)편안함을 느낀다"며 한국전을 토대로 일본전에서도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FIFA 랭킹 86위 바레인은 2004년 중국대회에서 4강에 오른 뒤 아직까지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본 적이 없다. 2007년부터 2015년대회까지 3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지난 2019년 대회에선 16강에 머물렀다. 당시 바레인의 발목을 잡은 팀은 바로 한국이었다. 1-1 무승부 상황에서 연장에 돌입해 김진수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편,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첫 3경기에서 저지른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내일 경기에서 수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바레인은 재능있는 팀이다. 팀으로서 강하고, 역습 뿐 아니라 전방에서 좋은 축구를 할 자원들을 갖췄다"며 경계했다.
바레인-일본전 승자는 이란-시리아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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