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터너 타임'이 이제는 캐나다에서 펼쳐진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지명타자 저스틴 터너를 영입했다.
MLB.com은 31일(한국시각) '토론토와 터너가 1년 1300만달러(약 173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로스터와 성적에 따른 보너스로 150만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믿을만한 베테랑 타자가 토론토에 둥지를 틀게 됐다'고 전했다.
토론토의 간판으로 성장한 보 비??은 최근 캐나다 팟캐스트 '590 The FAN's Blair & Barker'에 출연해 "최고의 선수가 되고 월드시리즈를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구단 전체적으로 이상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며 "저스틴 터너와 JD 마르티네스라는 위대한 선수들이 있다. 두 선수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타자라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의 바람이 현실이 된 것이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했지만, 거물급 영입은 아직 없는 상황. 지난달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와 1년 1050만달러에 재계약하고, 유틸리티 내야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2년 1500만달러 계약으로 데려온 게 전부였다. 새해 들어 터너가 새롭게 합류했다.
터너는 2022년 12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1+1년' 217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보스턴이 올해 1340만달러의 구단 옵션을 포기하고 바이아웃 670만달러를 지급하면서 FA가 됐다. 터너는 그동안 지명타자가 필요한 팀으로부터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작년 1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558타수 154안타), 23홈런, 96타점, 86득점, OPS 0.800을 마크했다. 여전히 생산력이 뛰어난 타자라는 평가다.
터너는 토론토에서도 지명타자를 맡는다. 현재로서는 4번 타순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는 1루수와 3루수를 볼 수 있다. 토론토는 맷 채프먼이 FA 시장에 나가 3루가 빈 상황에서 카이너-팔레파를 영입했다.
MLB.com은 '터너는 지명타자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루를 보고 수비력이 뛰어난 카이너-팔레파가 3루수에 어울린다. 수비 안정을 강조해온 토론토가 주전 3루수를 39세의 베테랑 터너에 맡긴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론토의 스타팅 라인업을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 유격수 비??, 1루수 게레로, 지명타자 터너, 2루수 데이비스 슈나이더/캐번 비지오, 포수 대니 잰슨/알레한드로 커크, 좌익수 돌튼 바쇼, 3루수 카이너-팔레파, 중견수 키어마이어'로 예상했다.
터너는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스타덤에 오른 것은 2014년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부터다. 2022년까지 다저스에서 9년을 뛰면서 두 번의 올스타에 뽑혔고, 8년 연속 OPS 0.800 이상을 이어갔다.
다저스에서는 주전 3루수로 뛰었지만,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로는 라파엘 데버스와 포지션이 겹쳐 지명타자에 전념하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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