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윤진이 영화 '도그데이즈'에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김윤진은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미국 원작 '해피 디 데이'를 한국 버전으로 리메이크해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오는 2월 7일 개봉하는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영웅' 조감독 출신 김덕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특히 '도그데이즈'는 김윤진이 공동 제작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김윤진은 "거의 4년 동안 작품을 준비했다"며 "제가 기내에서 미국 영화 '해피 디 데이'(원작)를 봤는데, 여행하는 열흘 내내 계속 생각이 나더라. 당시 키우던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절대 강아지 안 키워야지'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바로 치유가 안 됐다. 그 영화가 코미디 장르처럼 보여서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미국식 유머가 많이 섞여있더라. 만약 한국 버전으로 만들려면 60~70%를 남겨두고 주인공 나이, 직업, 성별 등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원작이랑 비교를 해보면 '같은 영화가 맞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느낌이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따뜻한 휴먼 스토리의 재밌는 영화를 한국에서 리메이크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제작사 대표인 남편이 윤제균 감독님, CJ ENM 팀과 만나 상의를 했고, 감사하게도 그 자리에서 오케이를 해주셨다. 그 이후에 바로 코로나19가 터져서 초반에는 '작품 제작이 무산되는 게 아닐까' 걱정됐다"고 지나온 과정을 떠올렸다.
또 작품에 공동 제작자로 참여하면서 남다른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윤진은 "제가 활동한 지 25년 조금 지났다. 생각보다 오래 버틴 것 같다(웃음). 현장에 나와서 30분 정도 상황을 지켜보면, 어떤 파트가 강하고 약한지 보일 때가 있다. 물론 다 안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딱 중간 정도가 좋은 것 같다. 예전에 배우로서 이만큼만 봤다면, 이번 현장에선 조금 더 넓게 바라보게 됐다"며 "영화 현장이 여유로웠지만, 지금은 아니다. 점심시간도 짧고 그 사이에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다. 다른 스태프들은 못 느꼈겠지만, 괜히 혼자서 신경이 쓰였던 부분이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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