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공격수였던 마커스 래시포드가 이제는 왕따 신세로 전락했다.
영국의 더선은 31일(한국시각) '맨유 선수단은 래시포드의 이기적인 행동에 지쳤다'라고 래시포드의 현재 상황에 주목했다.
래시포드는 최근 클럽과 음주 논란으로 맨유를 흔들고 있다. 지난 FA컵 4라운드 뉴포트카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클럽에서 새벽까지 음주를 하다가 훈련에 빠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이미 영국 언론을 통해 래시포드의 클럽 안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그는 훈련 불과 몇 시간 전인 목요일 밤에도 클럽에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활약마저 부진한 시점이기에 그의 태도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맨유 에이스라고 부르기에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덩달아 팀 경기력도 크게 부진하며 맨유의 리그 순위는 8위까지 추락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일단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래시포드는 병이 나서 경기를 뛸 만한 상태가 아니다. 회복을 위해 훈련장에 머물렀다"라며, 징계에 대해 "내부 문제다. 그는 아프다고 보고 했고, 내가 처리할 문제가" 밝혔다.
하지만 이번 문제와 더불어 래시포드의 최근 경기력과 태도 문제에 대해 팀 동료들은 이미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더선은 '래시포드 주변에는 더 이상 젊은 선수들이 없다. 그는 훈련과 경기에서 매우 변덕스러우며,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래시포드는 더 이상 어떤 선수와도 어울리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래시포드와 팀 동료들 사이의 악화된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어린 시절부터 맨유에 있었음에도 그의 동료들이 팔리거나 임대로 향하는 모습을 보고 고립감을 느낀 것 같다'라며 래시포드가 엇나간 이유를 예상하기도 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까지 맨유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이미 맨유 유소년팀을 거쳐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줄곧 맨유에서만 뛰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23~2023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의 부임으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 시즌 그는 공식전 56경기에서 30골로 맨유 공격의 핵심이었고, 맨유는 래시포드 활약에 힘입어 리그컵(EFL컵) 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제는 맨유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그의 방탕한 생활에 대해 텐하흐 감독과 맨유가 어떤 처분을 내릴지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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