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이소라가 김완선을 향한 팬심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31일 '슈퍼마? 소라'에는 '김완선 원조 섹시퀸 방송금지 당한 썰 | 이소라의 슈퍼마? 소라 EP.09'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가수 김완선이 출연, 이소라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소라는 김완선을 "50대가 되어서야 친해지게 된 소중한 인연"이라고 소개하며 "학창 시절 나의 우상이던 김완선과 친구가 되다니 내가 바로 성덕이다"라며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이소라는 20대 ?? 한 패션쇼에서 김완선을 마주친 일화를 소개하며 "그 시절 완선 씨에게 고독미가 느껴졌다"고 했다. 그러자 김완선은 "방송국을 지나가면 높으신 분이 내게 와서 '난 네가 왜 인기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하곤 했다"며 상처 입은 과거에 대해 떠올렸다.
이소라는 이에 "연애를 해야 했다. 연애를 안 하니 숨통 트일 때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완선은 "데뷔하고 나서 '어떻게 내 커리어를 멋지게 쌓아갈까'를 생각했어야 했는데 나는 '어떡하면 여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모랑 헤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밖에 안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모에게서 벗어나고 싶단 생각으로 시간을 허비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깝다. 운이 좋지 않아 내 곁에 친절한 사람이 없었다.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인간관계에 애쓰기 보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 좋은 사람이 나타나는 ??가 온다. 마치 소라 씨 처럼"이라고 덧붙였다.
이소라는 "11년 끝에 나를 만났다는 거는 감사한 말"이라고 했다. 이어 "데이트도 하고"라며 농담을 건네자 김완선은 "남자랑 있으면 불편하지 않냐. 나는 지금도 몹시 불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수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김완선은 데뷔 이후 자화상을 그려온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김완선은 "어린 나이에 늘 혼자였기에 나를 위로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내 과거를 여행하는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친해진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와 함께했던 시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완선은 "댄스가수를 하며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를 깨달았다.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신동엽이 출연하는 영상을 촬영하고 김완선과 통화했다. 김완선이 '고생 많았어요 소라 씨'라고 하는 순간 눈물이 흐르더라. 진심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완선은 이해하는 거 아니냐. 우리의 일과 여자 연예인의 삶. 또래로서 지난 삶과 모든 걸 이해하는 사람이 말해 주니까. 그게 다 위로가 됐고 위안이 됐다"고 했다.
'슈퍼마? 소라'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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