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리버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가 그의 아쉬운 결정력을 드러내는 고난이도의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일(한국시각) '누녜스는 첼시와의 경기에서 20년 넘게 지속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록을 경신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누녜스는 리버풀이 첼시를 상대로 4대1 승리를 거두는 사이 EPL 역사를 만들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11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그는 득점표에 오리지 못했고, 그럼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누녜스는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그는 경기 중에도 세 차례에 걸쳐 골대를 때리며 골문을 넘지 못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누녜스는 기록을 세웠다. 2003~2004시즌 해당 기록이 측정된 이후 단일 경기에서 최초로 4번의 골대를 친 선수가 됐다'라며 한 경기에서 네 차례나 골대를 때린 선수는 누녜스가 EPL 최초라고 설명했다.
앞서 세 차례 골대를 때린 선수는 존재했다. 최초의 선수는 볼튼 레전드 제이제이 오코차였다. 그는 2003년 토트넘을 상대로 3번의 골대 강타를 경험했다. 이후 호날두도 해당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2006년 맨유 시절 호날두는 뉴캐슬전에서 골대를 3번이나 때렸다. 이후 레안드로 트로사르, 티모 베르너 등이 한 경기 3번의 골대 강타 기록을 추가했지만, 4번이나 때린 선수는 없었다.
스포츠바이블은 '누녜스는 이번 시즌 EPL 경기에서 골대를 9번이나 때렸다. 이는 2위 그룹이 기록 중인 3회보다 3배나 더 많은 수치다'라며 골문 앞에서 누녜스의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누녜스는 아쉬운 골대 불운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리버풀 공격진에 확실한 무게감을 더해주며 활약 중이다. 최근 공식전 8경기에서 4골 4도움으로 경기당 한 개 수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그는 이미 올 시즌 리그 7골 7도움, FA컵 1골, 리그컵 1골 3도움, 유로파리그 2골 1도움으로 11골 11도움을 적립했다.
리버풀 레전드 필 톰슨은 누녜스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 " 감히 말하긴 그렇지만 티에리 앙리 같은 멋진 움직임 같았다"라며 극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문전 앞에서의 불운만 조금 줄어든다면 EPL 상위권 공격수로 도약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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