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80명 중 79번째네요."
거의 문 닫고 들어온 대회. 성적은 이 순서와 무관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 차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 시그니처 대회에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김성현은 2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PGA투어 2번째 시그니처 대회. 김성현은 한국선수로는 안병훈,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다. 컷 탈락 없이 페덱스컵 포인트 700점을 놓고 경쟁한다.
올 시즌 3개대회에 참가한 김성현은 이번이 4번째 대회다.
출전선수 총 80명 중 79번째로 시그니처 대회에 입성한 김성현은 대회 전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어렵게 80명 중에 79번째로 필드에 들어오게 됐다. 어렵게 들어온 만큼 최대한 4일 동안 열심히 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장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페블 코스를 쳤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다. 씨사이드 쪽을 돌며 경치도 좋고 멋진 파도도 보며 편안하게 플레이 했다. 매 홀이 정말 아름답고 골퍼로서 꼭 치고 싶은 코스 중 하나다. 거기에 경쟁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 겨룰 수 있다는 것이 의미 있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했다.
최근 결혼한 새 신랑. 가장으로 새로 맞는 시즌이라 책임감이 남다르다.
김성현은 "겨울 동안 한달 반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결혼 준비도 있었고 바쁘게 보냈다. 생각보다는 연습 시간이 적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연습을 하며 부족했던 부분들을 많이 보완했다. 시합 초반부터 내가 했던 것들을 해나가며 최대한 감을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거쳐 입성한 PGA 투어. 두 번째 시즌에 대해 그는 "지난해 코스들을 한 바퀴 돌았기 때문에 조금은 더 익숙하기도 하고 코스들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마음도 편안한 것 같다. 내 골프. 샷, 퍼트를 최대한 믿고 하던 대로 하면 지난 시즌보다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루키로서 최대한 대회를 많이 뛰었고 다양한 코스를 경험해보고 싶어 욕심을 내며 플레이 했다. 내년 투어카드 확보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니 올해 초반도 최대한 경기를 많이 뛸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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