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떤 도발도 상관없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이 비난의 화살에 당당하게 맞섰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3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카타르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과 조규성(미트윌란)은 1일 도하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날선 질문이 쏟아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 언론이 호주가 한국을 이길 수 있는 이유로 감독의 존재를 꼽았다'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어떤 도발도 상관없다. 어떤 다른 도발적인 코멘트가 있으면 이야기해달라"며 웃어 넘겼다.
조규성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최근 쏟아진 비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침묵했다. 그를 향한 선을 넘은 비판이 쏟아졌다. 조규성은 "진짜 하나도 신경쓰지 않는다. 모든 운동 선수라면 겪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은 그런 소음들은 신경쓰지 않는 방법, 자기만의 노하우가 다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혼자 명상도 자주한다. 책도 읽으면서 오히려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옆에 감독님도 계시고 동료들도 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하나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조규성은 2015년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 대한 질문에도 "그때는 내가 없었다. 그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은 당시 대회 결승전에서 호주와 붙어 1대2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앞서 손흥민(토트넘)은 "서포트를 받아야 운동장에서 뛸 힘이 생긴다. 어제가 좋은 예시였다. 힘든 상황에도 선수들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다. 많은 분들 웃게 해 드리려고 한다.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 결승까지 얼마 안 남았다. 한 가지 목표만 보고 달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독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대회 끝나고나서 평가해주시면 좋겠다. 어려운 순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선수들이 좋은 역할 해줘서 기쁘다"고 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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