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맨유 공격수 제시 린가드(31)가 K리그행을 타진한다는 깜짝 뉴스가 전해져 국내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일, 린가드가 FC서울 이적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 '2+1(옵션)' 년이라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까지 소개한 이 매체는 "린가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선택지인 한국행을 택했다"며 "불과 7살에 맨유에 입단했던 린가드는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기를 원한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맨유 유스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겸 윙어인 린가드는 박지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보고 자란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1년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유 1군에 합류했다. 레스터시티, 버밍엄시티, 브라이턴, 더비카운티 등에서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맨유 주력 자원으로 뛰며 FA컵, EFL컵 우승, 유럽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다. 특히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중용을 받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0년 임대로 떠난 웨스트햄에서 '대박'을 친 린가드는 2021년 다시 맨유로 돌아와 한 시즌 활약한 뒤 2022년 노팅엄포레스트로 완전이적했다. 노팅엄에서 한 시즌 활약한 린가드는 2023년 여름 계약만료와 함께 팀을 떠난 뒤 지금까지 무적 상태로 지냈다.
린가드는 지난 10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 알이티파크행이 유력해보였지만, 끝내 협상에 실패했다. 이후 꾸준히 새 소속팀을 찾으며 두바이 등지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이에 지난달 '맨유 선배' 폴 스콜스는 "넌 헬스를 하려는 것이냐, 실제 축구를 하려는 것이냐"고 쏘아붙였고, 린가드는 새 팀을 열심히 찾고 있다고 답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선수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린가드는 단지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며 돈에 얽매이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클럽을 찾는 데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존 에이전트와 결별했다고 전했다.
단순히 고액 연봉이 아닌 다른 가치를 추구한 린가드는 사우디 등 중동의 오일머니를 포기하고 낯선 땅 한국을 차기 행선지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32경기(6골)를 치른 린가드가 K리그로 올 경우 큰 화제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는 개인 브랜드까지 소유할 정도로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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