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손흥민 훌륭한 선수 맞네.'
'적군'의 캡틴도 손흥민(토트넘)의 뛰어난 기술을 인정했다.
호주의 주장이자 골키퍼인 매튜 라이언이 손흥민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에 칭찬을 잊지 않으며 한국전 패배를 쿨하게 인정했다.
카타르의 스포츠 전문채널 'beIN 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공식 SNS 'X(구 트위터)'를 통해 라이언 골키퍼의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라이언은 이 과정에서 손흥민에 대한 개인적 소회를 밝혔는데,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는 과정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손흥민이 호주의 페널티 지역에서 세 명에 둘러싸인 상황을 뚫고 드리블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루이스 밀러의 태클에 걸려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연장 승부로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손흥민의 그림같은 프리킥 역전골에 당한 호주로서는 손흥민에게 PK를 허용한 것이 잊을 수 없는 통한으로 남았다.
PK 판정이 나오기까지 골문을 지키다가 생생하게 목격한 라이언은 손흥민의 '기술'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던 모양이다. 그는 ""얼마나 심한 접촉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좋은 선수는 그런 순간을 노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접촉을 노리고, 쓰러졌고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판정을 뒤집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좋은 선수' 손흥민의 영리한 플레이에 감탄했다.
이어 라이언은 "우리는 추가 득점할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고, 한국은 PK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용했다. 이런 경험에서 배워야 한다"면서 "미러가 손흥민에 태클을 하지 않고 그냥 따라붙기만 했어도 최악의 경우라고 해봐야 손흥민의 크로스였을 텐데, 그런 크로스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러가 정신적으로 강한 선수이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배우고 성장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는 위로를 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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