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델리 알리가 토트넘을 떠난 이후에도 여전히 팀에 어려움을 안기고 있다.
영국의 미러는 3일(한국시각) '에버턴과 토트넘은 거의 2년 동안 알리의 이적료에 합의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자랑하던 유망주 알리는 지난 2019~2020시즌을 시작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2020~2021시즌에는 완전히 팀 계획에서 밀려나며 다른 선수가 됐다. 2021~2022시즌에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향했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적 이후 술과 담배를 즐기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알리의 이적료가 논란이 되며, 그의 추가 이적료에 대한 토트넘과 에버턴의 평행선을 달리는 협상이 알려졌다.
미러는 '알리는 지난 2022년 에버턴과 계약했다. 에버턴은 선불로 지급한 이적료는 없었지만, 알리의 경기 출전 횟수로 영입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에버턴은 알리의 20경기 이후 1000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하지만, 아직 알리가 13경기에 나섰기에 이 금액 지불 면제를 요청했다'라며 두 팀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알리의 이적료 협상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에버턴의 재정 상황으로 인해 이적료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에 알리의 반등이나 혹은 이적료 삭감을 통한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리는 반등을 예고했음에도 여전히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알리는 지난해에도 인터뷰로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며 새로운 삶을 약속했다. 그는 게리 네빌과 인터뷰에서 어릴 적 겪었던 가족과의 불화, 마약, 성추행 등 과거 어려웠던 시간들에 대해 털어놓았고, 달라질 것을 다짐했다.
에버턴도 전적으로 그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이미 지난 11월에도 "알리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인터뷰 이후 알리는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빠르게 흡수했다"라며 알리의 노력에 대해 언급했었다. 에버턴의 도움으로 알리는 훈련에 복귀하기 위해 다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복귀는 최근 또다시 미뤄졌다. 지난 1월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며 다시 그라운드와 멀어졌다. 어쩌면 선수 경력을 마감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일부 영국 언론은 '알리는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다이치 감독은 최근 FA컵 경기를 앞두고 알리가 또다시 좌절을 겪게 됐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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