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개막전을 바꿔야하나..."
요 며칠 K리그는 '린가드 이슈'로 들썩였다. 세계적인 빅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31)가 FC 서울로 온다. 개막전에서 서울을 상대하는 광주 FC 이정효 감독도 흥미를 드러냈다. 축구 팬들을 위해 장소를 서울로 옮겨야 되지 않느냐고 능청을 떨었다.
이정효 감독은 5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서울과 첫 경기다. 기대가 많이 된다. 준비 잘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광주는 오는 3월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서울과 2024시즌 개막전 격돌한다. 프로축구연맹은 1월 15일에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과 지략 대결도 기대되는데 볼거리가 추가됐다.
이정효 감독은 "리그 흥행을 위해서 홈경기를 바꿔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다"라며 웃었다. 린가드는 일단 당장은 보장된 흥행카드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광주축구전용구장은 규모가 작다. 꽉 채워도 1만7명이다. 서울 안방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6704석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티켓파워만 고려한다면 서울에서 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이 감독은 "크게 본다면 경기장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K리그 일정이 너무 빨리 나오지 않았나 싶다. K리그를 위해서라면 서울에서 하는 게 낫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물론 스케쥴은 규정대로 짰기 때문에 변동의 여지는 전혀 없다. K리그 관계자는 "개막전이 아니어도 무수히 많은 경기가 있다. 오히려 (린가드가)광주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서울에 팬들이 더 많이 찾아주시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정효 감독은 내심 첫 경기를 꼭 잡고자 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이 서울 감독이 되셨다. 그래서 준비하는데 머리가 많이 아프다. 열심히 대비하고 있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린가드는 4일 SNS에 공항에서 찍은 한국행 비행편 사진을 올려 K리그 팬들을 흥분시켰다. 5일 한국에 들어왔다.
제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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