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의 바람에 골로 화답한 히샬리송.'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절친 손흥민이 메웠듯, 손흥민의 빈자리를 절친 히샬리송이 메우고 있다.
5일(한국시각) 영국 풋볼런던은 히샬리송의 최근 활약상을 집중조명하면서 '히샬리송이 캡틴 손흥민의 소망에 기막히게 화답했다'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3일 친정 에버턴 원정에서 전반 4분, 41분 나홀로 2골을 몰아치며 2대2 무승부를 이끌었다. 올 시즌 11골째를 기록하며 눈부시게 부활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팬들은 2022년 여름 6000만 파운드를 쏟아부어 이 선수를 영입한 이유를 이제야 정확히 알게 됐다'면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단 3골에 그친 실망스러운 데뷔 시즌을 견뎌낸 히샬리송이 마침내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썼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10월 말까지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지만 사타구니 수술로 공백기를 겪었다. 수술 직후 움직임이 훨씬 자유로워진 히샬리송은 진나해 12월 10일 뉴캐슬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4대1 대승을 이끌었고 이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버턴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구디슨파크 경기장에 선 히샬리송이 다시 한번 멀티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캡틴' 손흥민의 부재로 인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팬들의 걱정을 덜어준 히샬리송의 활약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31일 본머스전을 끝으로 아시안컵을 향해 출발하면서 "동료 공격수들이 한단계 더 성장하고, 최대한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그들은 내 가족이고 내 팀원이니까. 가능한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몇 경기 결장했을 때 저는 지난 몇년 간 제가 더 나서야 한다고 느꼈다. 우리 선수들도 이런 상황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고,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도 더 많은 골을 갈망했으면 좋겠다. 공격 포지션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이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서 우리가 더 좋은 위치에 오를 수 있길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풋볼런던은 '히샬리송이 손흥민의 소망에 최선을 다해 화답했다'고 썼다. 실제로 히샬리송은 2019~2010시즌 에버턴에서 기록한 시즌 최다골 15골에 4골 차로 다가섰다. 에버턴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골째를 기록했고, 이중 9골은 최근 8경기에서 터졌다. 손흥민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풋볼런던은 히샬리송의 현재 폼과 기세로 볼 때 '커리어 하이' 경신은 물론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골문 앞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뿐 아니라 토트넘 팬들에게 왜 자신이 에버턴에서 뛰어난 활동량과 전투적인 퀄리티로 사랑받았는지 파이널서드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받고자 하는 히샬리송에서 골만큼 중요한 것은 오프더볼 상황에서의 움직임과 수비적인 자질이며 이는 팬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버턴전 직후 "히샬리송은 골뿐 아니라 전반적인 플레이가 훌륭했다"면서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히샤릴송은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앞으도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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