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태극전사의 '우렁찬' 목소리가 카타르 하늘을 '쩌렁' 울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개막 한 달여, 선수들은 지칠법도 했지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집념의 축구로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5일 도하의 알 아글라 훈련장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매우 밝은 표정이었다. 이날 훈련엔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과 '훈련 파트너' 김준홍(김천)까지 26명이 모두 함께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김진수(전북) 황희찬(울버햄턴) 이기제(수원 삼성) 김태환(전북) 양현준(셀틱) 문선민(전북) 등이 번갈아 부상하며 '완전체' 훈련을 진행한 적이 많지 않다. 선수단은 4강전을 앞두고 '완전체'로 합을 맞췄다.
일찌감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11여분 동안 각자 루틴에 맞춰 워밍업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설영우(울산) 등은 서로 공을 주고 받으며 발끝을 깨웠다. 이후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뒤 순발력 훈련을 진행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러닝 때는 취재진을 향해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넸고, 훈련 때는 서로를 격려하며 다독였다. 경고누적으로 4강전에 나서지 못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가장 큰 목소리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황희찬 조규성(미트윌란) 등 일부는 무릎에 테이핑을 하고 나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부상은 아니다. 회복 등에 도움을 받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한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드라마가 있었다. 팀적으로 긍정적 요소를 얻었다. 그런 자신감으로 경기를 해야한다. 경기력, 분위기를 대회 초반부터 잡는 것은 쉽지 않다. 한국에 있는 국민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으로 '할 수 있겠다' 생각하며 에너지를 얻는 것 같다.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긍정적으로 준비돼 있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된다. 그게 원동력이 된다. 긴 마라톤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가 1등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는 게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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