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첼시의 추락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이제는 선수단마저 흔들릴 징조가 보인다.
첼시는 지난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울버햄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경기에서 2대4로 패배했다.
첼시는 이날 콜 팔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음에도 전반 22분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골과 전반 43분 악셀 디사시의 자책골로 순식간에 쫓아가는 형세가 됐다. 이후 첼시는 후반 18분과 후반 37분에 쿠냐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41분 티아구 실바의 만회골도 이미 경기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늦은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첼시는 지난 리버풀전 1대4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4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부진에 빠졌다. 리그컵에서 미들즈브러를 꺾고 결승에 올랐음에도 리그 성적은 전혀 웃을 수 없는 수준이다. 첼시는 현재 리그 11위로 막대한 보강을 두 시즌 연속 진행 중임에도 유럽대항전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마저 "우리는 좋지 못했다"라며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다만 첼시의 문제는 단순히 경기력만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에서 교체당한 한 선수가 벤치에 강한 분풀이를 하며 선수단 분위기를 더욱 차갑게 식혔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5일 '첼시 스타선수가 울버햄턴과의 경기에서 교체 이후 분노로 자리를 박살을 냈다'라고 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카이세도는 교체되어 나갈 때 화를 냈다. 소식에 따르면 그는 니콜라 잭슨과 교체된 후 분노를 표하며 벤치를 박살을 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카이세도는 벤치로 들어가 여러 차례 자리를 발러 걷어차는 등 구단 기물을 파괴하려는 행동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이날 포체티노의 교체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은 아니다. 카이세도는 경기 내내 상대 중원의 압박에 고전했으며 선제골 도움 외에는 큰 활약을 찾기 어려웠다.
부진한 팀 성적과 함께 첼시 선수의 교체 불만으로 선수단 분위기까지 흔들리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경기력과 팀 불만을 빠르게 수습하지 못한다면 올 시즌 막판까지 팀에 남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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