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한 기업으로부터 억대 연봉을 제안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최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대희는 김 주무관에 "공무원으로 입사해서 유튜버가 된 것 아니냐"고 했다. 김 주무관은 "시장님이 시켜서 한 거다. 유튜브 전에 페이스북을 운영했는데, 독특한 포스터로 화제가 됐었다. 그때 시장님이 (유튜브를) 잘 할 거라고 생각하신 듯 했다"고 말했다.
김대희는 "전국 지자체 유튜브 채널 랭킹이 있지 않냐"면서 충주시 순위에 대해 물었다. 김 주무관은 "동북아시아 정부 기관 중 1위일 것"이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실제로 김선태 주무관이 운영하는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 구독자는 6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충주시 인구 20만7000여명의 3배나 된다.
그러나 김 주무관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없다고. '충TV' 채널을 만들 ??부터 수익 신청을 하지 않았던 것. 김 주무관은 "수익을 받아 제작비로 쓰라고 많이 말씀하신다. 그런데 수익을 받으면 감사를 받고, 정보보고도 받고, 국민신문고도 받는 등 절차가 많아진다. 공공기관에서 수익을 목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기 ??문에 대부분 수익을 안 받는다"고 했다.
연봉 관련 이야기도 오갔다. 김 주무관은 "저희 연봉은 공개돼 있다. 세후 4200만원 받고, 세전으로는 5000만원이 조금 덜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대희가 "제가 세후 5000만원 드리겠다"면서 영입 제안을 하자 김 주무관은 "얼마 전 모 기업으로부터 연봉의 두 배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 주무관은 "돈도 문제지만 제안받은 기업에 가게 된다면 전권을 받지는 못할 것 같다"고 거절 이유를 밝혔다.
김 주무관은 2018년 '충TV'를 개설하고 채널 운영을 통해 충주시를 알려 왔다. '충TV'는 김 주무관이 영상 기획부터 섭외, 편집, 촬영까지 모든 것을 혼자 맡고 있다. 김 주무관은 지난 1월 임용 약 7년 만에 9급에서 6급으로 특별 승진을 하기도 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이 이같은 승진을 하는 데에는 보통 15년 이상이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인사는 매우 파격적이라는 평.
김 주무관의 월급도 크게 올랐다. 올해 6급으로 승진하면서 김 주무관의 월급은 세전 266만8400원에서 290만9300원을 받게 됐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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