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강수정이 리오넬 메시의 '홍콩 노쇼'를 저격하면서 오히려 한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강수정은 6일 "인터 마이애미와 메시가 온다 해서 오픈 트레이닝과 경기까지 이틀 내내 갔는데 우리는 메시가 어슬렁 걸어다니거나 벤치에 앉아서 손톱 뜯는 것을 멀리서 봤을 뿐. 하하하. 허탈하다"라며 "한국이었으면 그의 이름으로 '날강두' 버금가는 재치있는 이름 지어줬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오픈 트레이닝때는 가운데에서 공차기만 아주 살짝 보여주더니… 경기때는 정말 1분도 안뜀. 후반전 시작해서 팀들 경기 중인데 심지어 늦게 걸어 나오기도…"라며 "(아들)제민이는 메시 나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실망 그 자체. 주최측이 경기 시작 직전에 교체선수로 메시가 나온다고 장내발표해서 우린 정말 끝나기 오분 전까지 기대했다. 흥. 팬을 호구로 봄"이라고 질타했다.
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프리미어리그 올스타 팀과 친선경기에 메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은 것을 질타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메시에 대한 비난에 한국 축구팬들이 오히려 강수정을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한국에서 호날두가 '노쇼'한 것에 빗댄 부분이 더 문제가 됐다. 당시 호날두는 출전할 것처럼 밝혀놓고 경기에 나서지 않아 한국팬들의 맹비난을 받았지만 메시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지만 구단 측에서 이를 뒤늦게 밝혀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호날두 노쇼'는 호날두 개인의 문제지만 '메시 노쇼'는 메시보다는 구단의 실수라는 것.
이에 축구 팬들은 "부상때문에 못나온다잖아. 기사 좀 보고 쓰길" "메시가 어떻게 볼을 차요"라며 메시를 옹호하고 강수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메시는 지난 2010년 우리나라에서의 친선 경기에서는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 한국 팬층이 두터워졌기 때문에 강수정에 대한 비난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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