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힘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이 고개를 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요르단과의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에서 0대2로 패했다.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 도전을 마감했다.
경기 뒤 황희찬은 "결과적으로 너무너무 아쉽다. 중요한 순간에 힘이 되지 못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에 죄송하다는 말씀, 팀원들에게 중요한 순간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대회를 통해 정말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 팀에 더 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더 잘 준비하고, 몸 관리를 잘해서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개막 전 부상했다. 왼엉덩이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그는 조별리그 E조 1, 2차전에 완전 제외됐다.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복귀를 알렸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상대를 돌려세웠다. 호주와 요르단과의 대결에선 선발로 출격했다.
그는 "(4강 전) 훈련에서부터 근육이 좋지 않았다. 당연히 풀타임 뛰고 싶었다.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선 몸 관리 더 잘하고 아프지 않아야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 그 부분에 더 느끼고 책임감 느끼고 더 잘 준비해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던 패배"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결과 얻지 못했다. 나 개인적으로 더 반성하게 된다. 내가 부족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부분 스스로 알고있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앞으로 대표 선수 자격 주어진다면 더 잘 준비해서 팬들께 재밌는 축구, 항상 이기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축구 하고 싶은 마음이 더 들었다"고 다짐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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