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딸 쌍둥이 아빠 정형돈이 과거 육아 예능 출연을 끝까지 고사한 이유를 밝혔다.
6일 '뭉찬 TV' 채널에는 '대한민국 출산율 0.78명! 형님들이 바라보는 저출산 (Feat.육아 예능에 대한 생각)'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보도국으로 나선 김성주는 "이 문제는 여야 관계없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문제"라며 저출산을 언급했다.
삼남매 아빠이기도 한 김성주는 "셋째를 낳았을 때 동사무소에서 돈받아가라 전화왔다"며 "요즘은 구 별로 전화해서 제일 많이 주는 구에 가서 아이를 낳더라"라고 말?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0.78. 2명이 만났는데 1명을 못낳고 있는 수준이다. OECD 국가 중 가장 출산율이 높은 나라는 1.76 프랑스다. OECE 관계없이 전세계 출산율 1위는 서아프리카 니제르 6.66이라고 밝혔다.
두 남매를 키우고 있는 안정환은 "왜 셋째를 안 낳았느냐"는 질문에 "제가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셋은 좀 키우기 힘들지 않나 생각했다"고 했다.
축구선수 출신 김남일은 자녀 1명. 김남일은 "2명 정도는 낳고 싶었다. 아내가 일을 하고 있으니까 내 뜻대로 할수는 없는 것"이라며 "워킹맘 아내에게는 하나도 벅찰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아빠! 어디가?'나 '슈퍼맨이 돌아왔다' 같은 육아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이를 키우는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 출산율에 도움이 될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형돈이 과거 "저는 육아 예능 출연 안 합니다"라고 못박았던 과거 발언을 물었다. 정형돈은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다. 저희도 그런 문제로 얘기를 많이 했다. (이)휘재 형 쌍둥이 아들이 우리 딸들이랑 2~3달 차이가 난다. 우리가 딸 쌍둥이니까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들과 딸 쌍둥이가 한 화면에 나오면 좋겠다고 섭외가 많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형돈은 "아내와 상의 하에 섭외를 고사했다. 제가 얼굴이 알려진 직업으로 인해서 얻는 장점도 있는데 거기에 따라오는 불편함이 있다. 유독 저는 그런 데에서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다 보니 딸들이 커서 겪지 않아도 될 불편함을 겪게 될까 봐 우려됐다. 아내와 그쪽으로 결론을 내고 섭외를 고사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정형돈은 쌍둥이 딸이 가방을 나란히 메고 초등학교 입학하며 교문에 들어서는데 뒤에서 보면서 울컥함 심정이 들었다며 애틋한 딸바보 아빠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빠! 어디가?'를 통해 아이들을 공개했던 김성주는 "저도 사실은 아들 민국이한테 사과했다. 왜냐하면 제가 방송에 데리고 나와 얼굴이 알려져 불편함을 겪게 하지 않았나. 근데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나를 객관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제가 아빠로서 잘못 하고 있는 게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며 육아 예능의 장점을 언급했다.
안정환 또한 "저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리환이를 후배 대하듯 양육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방송에서 그런 면을 느끼고 고쳤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실제 후배 김남일은 "얼마나 힘들었겠나"라고 안타까워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성주는 "예전에 방송에서 애들 데리고 놀이공원을 갔는데 리환이가 무서워서 못탄다고 하자 안정환이 진짜 무섭게 혼내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안정환은 "그때 너무 강하게 키워서 지금 너무 강하다. 나보다 강하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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