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충격의 연속이다. '중동의 우승잔치'가 된 카타르아시안컵의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요르단이 대한민국을 2대0으로 꺾는 대이변으로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디펜딩챔피언 카타르가 8일(이하 한국시각) 난적 이란을 3대2로 제압하고 피날레 무대에 올랐다.
요르단은 4강도, 결승 진출도 처음이다. 카타르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대회에서 대한민국을 8강에서 무너뜨린 후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최초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카타르는 2회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일본, 대한민국, 이란, 호주 등은 모조리 탈락했다. 카타르만 남았다.
카타르와 요르단의 결승전은 11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카타르의 FIFA 랭킹은 58위, 요르단은 87위다. 하지만 순위가 무의미하다는 것이 이미 드러났다.
요르단은 4강에서 23위 대한민국을 꺾었다. 카타르 역시 21위 이란을 잠재웠다.
홈이점을 앞세운 카타르가 여러모로 유리하다. 하지만 요르단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특히 요르단은 지난달 6일 아시안컵 개막 직전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야잔 알나이마트와 알리 올완이 릴레이골을 터트렷다.
요르단은 무사 알타마리와 알나이마트의 창끝이 여전히 매섭고, 대한민국과의 4강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공격의 한 축인 올완과 센터백 살렘 알아잘린도 돌아온다. 4강전을 먼저 치러 회복 시간도 하루 더 있었다.
카타르는 이란과의 4강전이 '보약'이다. 이란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세다르 아즈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는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최고의 골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카타르는 전반 17분 자셈 가베르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주포 아크람 아피프가 전반 43분 역전골을 터트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이란은 후반 6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슈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회생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카타르를 선택했다. 아모에즈 알리가 후반 37분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골은 극적이었다. 살만의 중거리 슛이 빗맞으며 박스 안에 있는 알리에게 연결이 됐다. 볼을 잡은 알리가 골문 구석을 향한 침착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VAR(비디오판독) 결과, 온사이드로 판명돼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대한민국에 아픔이었던 카타르아시안컵이 어느덧 종착역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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