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챙긴 귀중한 승점 3점이었다.
맨유는 EPL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41점을 기록했다. 6위를 유지한 가운데 5위 애스턴빌라(승점 46)와의 승점 차는 5점으로 좁혀졌다.
애스턴빌라가 패하면서 토트넘은 '빅4'를 지켰다. 4위 토트넘의 승점은 47점이다. 애스턴빌라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선두 리버풀의 승점은 54점,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시티는 52점이다. 맨시티에 다득점에서 밀린 3위 아스널의 승점도 52점이다.
이런 가운데 로이 킨과 게리 네빌 등 맨유 출신의 레전드들이 '장밋빛' 희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의 기세라면 맨유가 '빅4'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토트넘의 전설이 이런 기대치를 정면 반박하면 비웃었다. 1980년대 토트넘에 두 차례의 FA컵과 UEFA(유럽축구연맹)컵 우승 트로피를 선물한 그레이엄 로버츠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를 우리 모두가 두려워해야 한다는 킨과 네빌의 이야기가 나를 실소케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이 복귀하면서 '완전체'를 구축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31일 본머스와의 20라운드를 끝으로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으로 토트넘을 떠나 있었다.
그는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충격 탈락으로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11일 브라이턴전을 통해 돌아왔다. 명불허전이었다. 후반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종료직전 브레넌 존슨의 극장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피로가 걱정돼 후반에 투입했다. 손흥민은 뛸 준비가 돼 있었고 뛰고 싶어했다. 아시안컵 2경기가 연장전까지 갔고, 마지막 경기 역시 상당히 지친 경기였다. 만약 팀이 절박한 상황이었다면 그가 선발로 나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국가가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 내 생각에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그의 기록을 보면 팀 성적과 관계없이 골 기여도는 늘 상위권"이라며 "올 시즌도 떠나기 전까지 공격적인 면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분명 그는 월드클래스라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다. 월드클래스가 돌아온 건 우리에게 아주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도 "다행히 아픈 데도 많이 없다. 손 삔 거 말곤 정말 다행히 행복하게 축구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께 너무나도 죄송스러운 마음이고 또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이었고 제가 상처를 치유하는 데 있어서 여러분들이 분명히 가장 큰 역할을 했겠지만 내가 유일하게 힘든 시간을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은 운동장 안이었던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 더 경기를 뛰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그런 선택을 해주셨는데 난 무조건 따라야 하는 선수고, 또 감독님의 결정이 오늘도 좋은 판단으로 또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손흥민이 복귀한 토트넘은 더 건강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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