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안컵에서 좌절을 맛본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각)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지금 아시안컵에 대해 말하기 좋은 상황은 아니다. (아시안컵 우승 실패를)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그것도 축구의 일부다. 정말 아프지만, 토요일 경기처럼 다시 웃으면서 축구를 하는 것이 치유"라고 그라운드 위에서 당한 아픔을 그라운드 위에서 씻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부터 4강 요르단전까지 6경기 전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8강 호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번뜩이는 드리블로 페널티 반칙을 얻어내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했고, 연장전에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꽂았다. 이렇듯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무기력한 탈락을 막지 못했다.
손흥민이 언급한 토요일은 아시안컵을 끝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전이 열린 날이다. 손흥민은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17분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교체투입해 후반 추가시간 6분 상대 박스 좌측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2대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나는 분명 팀(토트넘)을 돕기 위해 빨리 돌아왔다. 이 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며 "우린 (브라이턴전에서)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만족감을 토로했다. 토트넘은 승점 47점을 기록하며 애스턴빌라(46점)를 끌어내리고 유럽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를 탈환했다. 손흥민은 리그 21경기에서 12골6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나는 최대한 팀을 돕고 싶고, 팀 동료들과 함께 뛰는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며 "시즌이 몇 달 남지 않았지만, 지금은 미래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우리는 (이번 시즌을)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탑4 목표를 향해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18일 울버햄턴을 홈으로 불러들여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더비는 황희찬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두 선수가 나란히 풀타임 출전한 경기에서 울버햄턴이 2대1로 역전승했다. 황희찬은 11일 0대2로 패한 브렌트포드와 홈경기에선 휴식을 취했다. 울버햄턴은 현재 10위(32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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