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사이다 기다렸더니 고구마 왔다.
사이다를 들이붓는 듯한 통쾌 회귀 복수극으로 인기몰이를 하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비극과 눈물, 상처의 늪으로 빠지면서 답답한 전개를 이어갔다. 송하윤은 딱 거기까지 좋았는데, 빌런을 넘어서 사이코패스, 광기가 과해 부담스럽고, 속수무책 눈물을 흘리는 박민영은 답답한 민폐 캐릭터가 됐다. 운명을 뒤집을 여주인공의 활약보다, 보아까지 가세한 악인 캐릭터가 더 득세하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여기에 이제 종방까지 3회. 갈길이 먼데, 송하윤의 악행의 배경을 설명해주려는 것이겠으나 지나치게 길게 나온 송하윤 박민영의 과거 어린 시절은 오히려 짜증을 불렀다.
개연성도 문제다. 핸드폰을 차에서 충전하면 될 것을, 하필 배터리 나간 핸드폰을 방치해 나인우 연락을 못받다니. 그런데 또 갑자기 병원에서 핸드폰 음성 메시지를 확인하니, 그 정신없는 순간에 언제 충전을 했을까 싶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한진선)에서 유지혁(나인우 분)은 강지원(박민영 분)을 지키기 위해 대신 교통사고를 당하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 사고는 오유라(보아 분)와 박민환(이이경 분) 정수민의 합작품. 오유라는 돈으로 박민환을 꼬셔 "강지원을 죽여달라"고 했다.
그 뒤 재벌인 유지혁과 손을 잡고 강지원이 자신과 정수민을 결혼시킨 것을 깨달은 박민환은 강지원을 향한 복수심에 불탔고, 정수민(송하윤 분)과 교통사고를 계획했다.
정수민은 1억5천만원을 들고 빚에 쪼들리는 아버지를 찾아가 교통사고를 사주했다. 정수민 아버지와 바람이 나 함께 살고 있는 강지원의 엄마 또한 이를 방조했다.
이가운데 무언가 수상한 낌새를 느낀 유지혁(나인우 분)은 박민환 등이 교통사고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바로 사고가 일어날 곳으로 달려갔다.
하필 그때 강지원 핸드폰은 배터리가 나갔고, 강지원 뒤를 따라다니라 했던 후배의 차는 고장 나는 바람에 강지원을 놓쳤다.
이에 사고가 일어날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유지혁은 강지원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난 2023년에 죽었습니다. 교통사고 였어요. 제발 자책하지 않았으면. 일어날 일이 일어난 거니까"라고 한 유지혁은 "정말 좋아한다"는 고백과 함께 "당신을 지키기 위해 왔지만 이렇게 빠를 줄 알았으면 손잡지 않았을 텐데…."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정수민(송하윤 분)은 강지원(박민영 분)에게 자신이 아버지의 볼륜으로 불행한 반면, 강지원(박민영 분)은 아버지 사랑속에 자라는 것을 보고 모든 것을 뺏기로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의외로 강지원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바. 그러나 정수민과 정 반대로 "네가 몰라서 다행이라고 여겼다"며 "잘해주고 싶었다. 같이 행복해지고 싶었다. 죽는 그 순간까지 네가 불행하지 않기 바랐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수민을 향해 복수를 다짐하며 "모든게 자업자득이야. 앞으로 더 가혹한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거야"라며 "내가 그렇게 만들거거든. 내 운명을 반드시에 너에게 넘길거니까"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유지혁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을 때, 박민영은 자신이 2회차 인생에서도 모든 것을 쉽게 포기하려 했던 것을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유지혁이 오랜 혼수 상태에서 ?틴爭 강지원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
강지원 또한 "나도 사랑해요"라고 화답했으나, 13일 방송 예고편에서 "내 운명이 양과장에게 넘어간 것 같다"며 박민환을 유혹해야 한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더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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