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담배는 어느 연령대에 끊어도 금연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이 미국, 캐나다, 영국, 노르웨이 등 4개국 성인 15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의 자료를 평균 15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연령, 교육 수준, 음주, 비만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보다 여성은 2.8배, 남성은 2.7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어느 나이에 담배를 끊든 담배를 끊은 뒤 10년이 지나면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과 기대수명이 거의 같아지며 이같은 금연 효과의 절반 가량은 금연 후 3년 내 나타났다.
특히 40세 이전에 담배를 끊으면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과 기대수명이 거의 같았다. 금연한 지 3년이내 사람도 기대수명은 최대 6년 길어졌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프라바트 지하 교수는 "대부분 중년들은 담배 끊기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담배는 언제 끊어도 절대 늦지 않으며 금연 효과는 빨리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에 따르면 금연 20분 후 심박동수와 혈압이 줄어들고 12시간이 지나면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2주 후에는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폐 기능이 좋아진다. 한 달이 지나면 숨이 덜 차고 기침이 줄며, 호흡기와 같은 상피세포에서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는 섬모가 정상적인 역할을 하면서 기관지에 쌓여 있던 가래가 배출된다. 폐 감염의 위험 역시 감소한다.
또한 앞선 연구들에 따르면 1년이 지나면 심장혈관 질환 위험성이 흡연자 대비 절반으로 줄고, 2~5년 후 뇌졸중 위험은 비흡연자 수준으로 감소한다. 5년 후에는 구강, 인후, 식도, 방광암 위험이 절반으로 낮아진다. 금연 10년 후에는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인두암과 췌장암의 위험도 낮아진다.
서 교수는 "본인의 강한 의지도 중요하지만 혼자 금연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금연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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