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2일(한국시각)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직접 밝혔다.
손흥민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마저도 축구의 일부분이다. 정말 아프지만, 다시 웃기 위해 축구를 한다. 나는 팀을 돕기 위해 빠르게 돌아왔고, 팀의 일원이다. 브라이턴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시즌 종료까지 몇 개월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며 남은 시즌 토트넘에 몰두하겠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대2로 패해 탈락하며 아시안컵 여정을 마감했다. 손흥민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호주전 결승 프리킥 골을 비롯해 아시안컵에서 3골을 터트리며 팀 공격에 공헌했다.
손흥민은 탈락 직후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앞으로 대표팀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할 거 같다. 감독님이 나를 안 뽑으실 수도 있다"라며 대표팀 은퇴에 대한 의견을 직접 언급했다.
이후 손흥민은 개인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소감과 함께 팬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반면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역대급 황금 세대를 데리고도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반전시키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서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이후 한국에 복귀했지만,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며 외유 논란에도 더욱 불을 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 이후 곧바로 팀의 승리를 이끄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호평과 함께 다시금 달릴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은 브라이턴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팀이 1-1로 흐름을 이어가던 중 날카로운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아시안컵 탈락에 대해서도 "그가 뛰는 국가가 그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힘든 EPL에서 그의 기록을 보면, 그는 이곳에서의 시간과 상관없이 득점 공헌에서 항상 상위권이다"라며 아쉬운 결과에도 손흥민의 클래스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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