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콧 맥토미니(맨유)는 올 시즌을 앞둔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 '살생부'에 이름이 올랐다. 데클란 라이스를 아스널로 떠나보낸 웨스트햄의 러브콜을 받았다.
변화는 없었다. 현재 위상은 그때와는 180도 또 달라졌다. 맥토미니가 없으면 '어쩔 뻔 했나'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맥토미니를 재조명하면서 난데없이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등장시켰다. 매체는 '맨유가 손흥민, 살라보다 더 중요한 '언성 히어로'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성 히어로'가 맥토미니다. 그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부진한 올 시즌 맨유의 구세주로 자리매김했다.
맨유는 12일 애스턴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빅4' 희망을 되살렸다. 교체투입된 맥토미니가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슈퍼 서브'의 활약은 애스턴빌라전 뿐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브렌트포드전에선 0-1로 끌려가던 후반 42분 투입돼 인저리타임에 '기적 연속골'로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맥토미니는 지난 1일 울버햄턴을 상대로도 교체투입된 지 2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4대3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해 12월 첼시전에선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하는 원맨쇼로 2대1 승리를 견인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올 시즌 EPL에서 7골을 터트린 맥토미니는 승점 12점을 맨유에 선물했다. 승점 10점을 선물한 손흥민(12골)보다 더 순도높은 활약을 펼쳤다는 분석이다.
손흥민은 그나마 공헌도가 높은 편이다. 13골을 기록한 도미닉 솔란케(본머스)는 9점, 엘링 홀란(맨시티)은 16골에도 불구하고 8점, 14골의 살라도 홀란과 같은 8점으로 집계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기쁠 수밖에 없다. 그는 맥토미니가 "모범"이라며 "그는 1분이든, 90분이든 에너지를 가져올 준비가 돼 있다. 이런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극찬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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