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공갈포라도 어때!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외롭지 않은 싸움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자신을 도울 지원군이 가세했다. 장타자 호르헤 솔레어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는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크로니클'은 13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FA 거포 솔레어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솔레어는 평균 1200만달러에서 1700만달러 사이의 금액을 연봉으로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에게는 반가운 소식. 이정후는 이번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라는 엄청난 조건에 도장을 찍으며 메이저리그 무대 정복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정후에게 화끈한 실탄을 쏜 샌프란시스코는 다른 선수 영입이 지지부진했다. 특히 지난해 팀 홈런 19위, 팀 장타율 27위에 그치는 등 장타력이 문제였는데, 이에 대한 보강이 이뤄지지 않아 걱정을 샀다. 컨택트 능력이 좋은 이정후가 리드오프로 찬스를 만들어줘도, 이정후를 불러들일 타자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결국 솔레어 영입에 나섰다. 솔레어는 간판은 화려하다. 10시즌 통산 170홈런을 때렸다. 2019년 58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2021 시즌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3홈런을 몰아치며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36홈런을 쳤다.
하지만 공갈포 스타일이다. 지난 시즌 힘겹게 끌어올린 타율이 2할5푼이다. 홈런이 36개인데, 타점이 75타점 뿐이다.
그렇다고 샌프란시스코가 찬 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30홈런을 친 타자가 없었다. 타율을 떠나 시원하게 휘둘러줄 수 있는 타자가 있어야 타선의 위압감이 생길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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