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영입 목표는 분데스리가 무패 행진을 이끈 선수들이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각) '맨유는 올여름 수비진을 개편할 준비를 하며 1억 파운드(약 1690억원) 듀오를 명단에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 선임과 함께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직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랄프 랑닉 감독 대행의 실패를 이겨내고, 텐하흐는 리그 3위, 리그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도 기대와 함께 시작했지만 성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리그 6위에 쳐져 있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다. FA컵을 제외하면 우승 기회는 모두 사라진 것과 다름 없는 상황이다.
이적시장 성과도 아쉽다. 라스무스 회이룬은 최근 5경기 연속골로 겨우 반등했지만, 안드레 오나나는 가끔씩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메이슨 마운트는 부상으로 경기도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큰돈을 투자하고도 맨유가 성과를 내지 못하자, 새로운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이적에 대한 전면 개편과 함께 당장은 이적시장에 큰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최근 맨유의 이적시장 계획이 등장하며, 다가오는 여름에도 맨유가 부족한 포지션에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올여름 레버쿠젠의 스타 제레미 프림퐁과 에드몽 탑소바를 영입 목표로 삼았다고 알려졌다. 레버쿠젠 수비 듀오는 올 시즌 레버쿠젠의 시즌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 수비진에서 여러 차례 문제가 발생했기에 보강이 필요하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자주 결장했고, 해리 매과이어도 압도적인 실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풀백도 선수들이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공백이 자주 발생했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43실점을 허용했던 수비진은 올 시즌 24경기 만에 이미 33실점을 허용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지휘하에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며 우승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프림퐁과 탑소바는 레버쿠젠 선수 중에서도 수비진의 핵심이나 다름없는 선수들이다. 직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는 해리 케인과 르로이 사네 등의 공세도 막아냈다. 맨유가 데려온다면 수비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도 만족스러울 수 있다. 텐하흐 감독은 그간 유독 자신의 아약스 시절 제자와 네덜란드 리그 출신 영입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레버쿠젠에서 실력을 입증한 선수들을 영입한다면 팬들의 불안감도 줄어들 전망이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프림퐁과 이미 이적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젊고 운동 능력이 뛰어난 탑소바를 뛰어난 센터백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맨유가 이미 접촉을 위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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