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캄보디아의 소년이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조류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닐라타임즈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캄보디아 북동부 크라티에주에 사는 9세 소년이 가족과 함께 닭, 오리 등을 요리해 먹은 후 열과 기침, 호흡 곤란으로 치료를 받다가 지난 8일 숨졌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검사 결과 이 소년이 고병원성 H5N1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함께 음식을 먹은 16세 형도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들 형제와 접촉한 이들도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며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캄보디아에서는 조류독감으로 3명이 사망했다. 올해 또다시 확산을 우려한 관계 당국은 음식 섭취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체감염을 일으키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으로 분류된 H5N1, H7N7과 저병원성인 H9N2가 있다. 이 가운데 H5N1형이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조류 사이에서만 감염되었지만, 최근 조류보다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더 가까운 포유류에서 H5N1 검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인간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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