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0명의 투수들이 아직 경쟁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를 결산했다.
키움은 14일 일정을 끝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앳토킹스틱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감한다.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사용하는 좋은 시설에서 짧고, 굵게 1차 훈련을 마친 키움은 2차 훈련이 이어지는 대만으로 이동한다. 대만에서는 실전 위주로 옥석 가리기에 나설 예정.
이번 1차 캠프에는 딱 24명의 선수만 데려갔다.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붙박이 주전들, 그리고 홍 감독이 직접 보고 평가하고픈 유망주 두 그룹이었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선수들은 홍 감독이 어떤 선수들인지 다 파악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2군 대만 캠프로 향했다.
홍 감독은 1차 캠프를 마친 소감으로 "미국은 직접 체크가 필요한 선수 위주로 명단을 구성했다. 이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캠프 참가 선수들 모두 짧은 일정에 대비해 비시즌 알아서 몸을 잘 만들어온 덕에 1차 캠프 일정을 순조롭게 마쳤다. 기간은 짧았지만, 그래서 더 집중력 있는 훈련이 가능했다. 선수 개인마다 소화한 훈련량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아직 2차 캠프가 남아있기에 성과나 특정 선수 언급을 어려워했다. 홍 감독은 "눈에 띈 특정 선수 얘기를 하긴 어렵다. 대만 2차 캠프에서 치르는 연습경기와 훈련까지 봐야 전체적인 가닥이 잡힐 것 같다. 미국에서는 외국인 선발 투수들을 비롯, 선발 가능성이 있는 투수들이 투구수를 계획대로 늘렸다. 야수들도 연습경기에 대비해 기술 훈련을 잘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관심이 모아지는 건 키움의 토종 선발 경쟁. 수술 후 군 입대한 안우진, LG 트윈스로 떠난 최원태, 허리가 아픈 정찬헌 등의 공백을 새 얼굴들이 메워야 한다. 홍 감독은 "아직은 누가 앞선다 얘기하기 힘들다. 10명의 투수들이 선발 경쟁 중이다. 모든 캠프 일정을 소화한 뒤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홍 감독은 대만에서 열리는 2차 캠프 주안점으로 "선발 후보를 압축하는 것이다. 또 올시즌은 야수진 뎁스를 두텁게 해야 하는 중요한 해다. 이 부분도 신경쓸 것"이라고 말하며 "2군 캠프도 대만에서 열린다. 잘하는 선수들은 당연히 1군으로 부를 것이다. 국내에서 재활중인 선수를 제외한 모든 히어로즈 선수들이 한 곳에 모인다. 많은 선수들의 기량 체크가 가능하다. 여러 선수들을 불러 가능성을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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