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방탕한 천재' 델리 알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가 이번 시즌에는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의 더선은 14일(한국시각) '션 다이치 감독은 알리가 이번 시즌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한때 토트넘을 대표하던 유망주였던 알리는 올 시즌 에버턴 소속으로 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알리는 이미 토트넘 소속이었던 지난 2019~2020시즌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내림세를 걸었다. 이후 2021~20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버턴 이적으로 반등을 노렸지만, 술과 담배를 즐기는 모습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베식타스 임대도 알리에게 반등의 기회가 되지 못했다.
알리는 자신이 힘들었던 이유를 직접 밝히며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어릴 적 겪었던 가족과의 불화, 마약, 성추행 등 과거 어려웠던 시간들에 대해 털어놓았고, 달라질 것을 다짐했다. 친한 친구인 손흥민을 비롯한 옛 동료들과 팬들도 알리의 복귀를 응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에버턴도 전적으로 그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알리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인터뷰 이후 알리는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빠르게 흡수했다"라며 알리의 노력에 대해 언급했었다. 에버턴의 도움으로 알리는 훈련에 복귀하기 위해 다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알리의 복귀는 올 시즌 이뤄질 수 없다는 전망이 새롭게 등장했다. 그가 새로운 부상과 함께 수술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알리는 최근 사타구니 수술을 받으며 다시 재활 기간을 버텨야 하는 상황에 놓였었는데 추가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더선은 '다이치 감독은 알리가 사타구니 수술과 또 다른 부상 등으로 인해 복귀가 멀었다고 말했다. 다이치 감독은 그가 완벽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 한다'라며 완벽한 몸 상태가 되기 전까지 알리를 복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치는 최근 인터뷰에서 "또 다른 부상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겨낼 것이다. 갈 길이 멀다. 우리는 그를 의도적으로 붙잡고, 시간과 공간을 내어주리고 합의했다. 그가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지만, 아직은 알 수 없다"라며 알리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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